[주목! 이 신차] 인피니티 Q50S, 순발력·근력 모두 뛰어난 '고성능' 하이브리드

입력 2015-06-30 07:00  

시속 100㎞ 찍는데 5.1초… 가솔린 최대토크 35.7㎏·m 달해

전기모터로만 100㎞ 주행…L당 12.6㎞ 연비…경쟁차량 압도

'세단 대표주자' Q50 디젤과 올 하반기 시장 '쌍끌이' 도전



[ 정인설 기자 ]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판매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149% 늘어났다. 일등 공신은 중형 디젤 세단인 Q50이었다. 작년 인피니티 판매량의 85%를 Q50이 책임졌다.

독일 브랜드가 싹쓸이해왔던 디젤 세단시장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낸 Q50이 이번엔 하이브리드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Q50의 명성을 이어받은 Q50S가 주인공이다. 하반기에 세단과 하이브리드시장에서 인피니티 Q시리즈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순발력과 근력을 모두 갖춘 Q50S

인피니티코리아가 고성능·고효율 세단을 표방하며 내놓은 Q50S는 가솔린 하이브리드카다. “하이브리드카 하면 연료 효율만을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Q50S는 강력한 운동신경까지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50㎾ 전기모터와 3.5L 가솔린 엔진을 결합했다. 순芟?좋은 차가 근력까지 뛰어나기 힘들지만 Q50S는 예외다. 하이브리드라 힘이 약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사람으로 치면 순발력에 해당하는 최고출력이 364마력이다. 경쟁 차종인 렉서스 ES300h의 최고출력은 203마력이다. 정지상태에서 빨리 뛰어나가는 힘이 세다는 얘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는 데 5.1초 걸린다.

근력에 해당하는 최대토크도 하이브리드카 중 최고 수준이다. 최대토크는 가솔린 엔진으로만 35.7㎏·m다. 1초에 35.7㎏인 중량을 1m 끌고 갈 수 있다는 뜻이다. 오르막에서 끄는 힘이 디젤차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전기모터의 힘으로만 29.6㎏·m의 토크를 낸다.

기네스북에 오른 Q50S의 엔진

Q50S 엔진의 성능은 이미 검증됐다. 똑같은 엔진이 한 등급 높은 Q70S에 장착돼 단거리 세계기록을 세웠다. Q70S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카 매거진’이 실시한 400m 직선 경주에서 13.9031초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카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Q50S는 하이브리드카지만 배터리 성능만 보면 순수 전기차에 맞먹는다. 전기모터만으로도 시속 100㎞까지 갈 수 있다. 시속 100㎞ 이상의 고속영역에서도 가속 페달을 밟는 힘을 빼면 가솔린 엔진 도움 없이 모터로만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전자식 조향장치인 다이렉트어댑티브스티어링(DAS) 기술도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과 조향축을 연결하는 기계를 없앤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전기모터를 조작해 바퀴를 움직인다.

차세대 초경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넣어 연비 개선에도 힘썼다. 복합연비는 L당 12.6㎞. 인피니티가 Q50S의 라이벌 차량으로 꼽고 있는 고급 가솔린 세단인 아우디 A5쿠페나 BMW의 428i를 뛰어넘는다.

Q50S 에센스 가격은 5690만원이며 Q50S 하이테크 가격은 6190만원이다. Q50S 하이테크 가격은 이전보다 520만원 내렸다. 이창환 인피니티코리아 총괄은 “Q50S는 높은 연료 효율성과 성능을 갖춰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과 일본 기술의 결정체 Q50

인피니티의 대표주자는 뭐니뭐니해도 Q50 디젤이다. Q50S가 나올 수 있었던 것도 Q50 디젤의 질주 때문이다. 디자인이 빼어나 디자인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Q50을 디자인한 시로 나카무라 부사장은 바다 물결과 초승달, 바람 등 자연에서 받은 영감으로 이 차를 만들었다. 독일 디젤차에서 볼 수 없는 부드러움이 큰 매력이다.

크기는 동급 경쟁 차량보다 크다. 차량 가격은 4000만원대로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급이지만 크기는 그 이상이다. Q50의 차체 길이는 4790㎜, 너비는 1820㎜, 높이는 1450㎜다. BMW 320d와 비교했을 때 166㎜, 10㎜, 21㎜씩 크다. 휠베이스(앞뒤 차축 간 거리)도 40㎜ 길다.

외모는 유려하다면 내부는 세밀하다. 운전석 계기판이 대표적이다. 속도계와 엔진회전수(rpm)가 표시된 부분의 테두리에도 사선을 새겨 넣을 정도로 세부사항에 신경을 썼다.

디젤 모델인 Q50은 운전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차량이다. 주변 상황과 개인 취향에 따라 스탠더드와 스포츠, 스노, 에코, 퍼스널 모드 등의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벤츠의 2.2L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가져왔다. 엔진은 독일, 차체는 일본 기술을 결합해 경쾌한 주행 감각과 뛰어난 연비(15.1㎞/L)를 모두 구현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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